시민·직원 투표 반영한 우수사례 19건 선정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새로운 행정수요와 사회변화에 선제 대응해 시민의 생활편의 증진과 불편을 해소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19건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시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7건의 우수사례가 뽑혔다.
시는 이번에 접수된 성과 우수사례 81건 중 1·2차 예비 심사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 본 심사를 거쳐 최우수 3건, 우수 6건, 장려 10건을 선정했다. 특히 온라인 시민 투표 플랫폼인 엠보팅과 업무게시판을 통해 실시한 시민·직원 투표 결과를 예비 심사 평가 과정에 도입함으로써 시민과 직원의 의사를 반영했다.
최우수 부문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친환경차량과) ▲방범창 일체형 물막이판 개발·보급(강동구 치수과) ▲서울지하철 E/L 1역 1동선 확보 사업(서울교통공사 토목처)이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차량과는 전기차종 보급 확대와 전기차 이용자 수 증가로 늘어날 충전 수요에 대응하고자 약 23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 8개소(충전기 201기)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이다.
강동구는 침수 상황 시 주택 내부에 있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일체형 물막이판을 직접 개발,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에 무료 설치를 지원 중이다.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서울교통공사의 ‘E/L 1역 1동선 사업’은 공사·공단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교통운영과)과 정당현수막 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도시경관담당관), 안전취약지역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 설치(용산구 부동산정보과) 등은 우수 부문에 포함됐다.
시는 직원들의 적극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 및 포상금을 수여하고, 주·부 공적자에게 특별휴가와 특별승급 및 성과금 최고등급 추천대상자 선정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과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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