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출석
"북한 도발하면 후회토록 강력히 응징"
초급간부 등 장병 처우 실질적 개선 약속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구현해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원식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국회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우리에게는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동맹, 그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하기 위해 ▲장병들의 올바른 국가관·대적관 무장 ▲강력한 국방태세 구축 ▲한미동맹 강화 ▲국방혁신 4.0 추진 ▲복무환경 및 군인권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갖추더라도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전쟁의 승리를 좌우한다"며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서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공격을 시도하면 북한정권이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적 대응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겠다"며 "UN사 회원국은 물론 다양한 우방국과의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국방혁신 4.0을 강력하게 추진해 정예 선진 강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미래 전력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군 복무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후보자는 "초급간부 등 장병들의 처우와 의식주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엄정한 지휘체계와 장병 인권개선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군사법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