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117개사, 다음주 배당락일
최소 나흘 전부터 종목 보유해야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글로벌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국내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 기간 뉴욕증시의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현재 매수 후 바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상당하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배당락일이 예정된 뉴욕증시 상장사는 117개사로 집계됐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 하루 전에 매수하면 배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주식을 산다면 최소 4거래일전에서 일주일전부터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국내주식시장은 일명 T+2 결제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경우, 즉시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닌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 후에 거래가 확정이 돼 결제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로부터 2거래일 전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은 총 T+3일로 거래가 이뤄지나 국내증권사를 거쳐 거래가 체결돼 결제 지연 발생 가능성도 존재해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추석으로 인한 휴장 시기에 매수해 달러를 받는 것은 좋은 투자 방법이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배당으로 받은 달러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또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달러 강세가 이뤄진다면 환차익을 통한 수익률도 거둘 수 있다.
국내와 달리 뉴욕증시의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배당은 3월, 6월, 9월, 12월이 일반적이다. 또 다양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월 배당도 진행하고 있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배당지급일(Payment Date)로부터 2~3주전부터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뉴욕증시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예정돼 있다.
다음주 월요일인 10월2일에 배당락일인 뉴욕증시 상장사는 36개사이며, 화요일인 3일에는 13개사가 배당락일이다. 또 4일에는 11개사의 배당락일이다. 5일에는 39개사가, 6일에는 18개사의 배당락일이 예정돼 있다.
이 중 유명한 기업은 JP모건과 버라이즌이 있다. 10월5일이 배당락일인 JP모건의 배당수익률은 2.88%로 주당 1.05달러를 배당한다. 버라이즌의 배당수익률은 7.99%다. 버라이즌의 주식을 매수하면 주당 0.665달러를 배당으로 받게 된다.
다만 미국 배당에 투자할 경우,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배당세는 양도세와 별도로 원천징수를 통해 세금을 떼고 나머지 금액을 계좌로 입금된다. 일반적인 배당세는 15.4%이나, 유한책임사(LP, Limited Partner)는 39.6%의 세금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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