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9승 달성, 항저우서 金 2개 수확 가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에서까지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모모타 켄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국제 대회 11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9승을 거뒀다.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 7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8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달 초순 중국오픈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만개한 기량을 과시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18년 대회 때 32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 져 조기 탈락했던 안세영은 급성장한 상태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 단체전은 단식과 복식이 번갈아가면서 펼쳐진다.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단체전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보유하고 있고 여자 복식에는 최상위 랭커인 이소희-백하나 조, 김소영-공희용 조가 버티고 있다.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에 나서는 김가은도 최근 대회에서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맹은 최근 안세영의 활약상을 다룬 글에서 "안세영은 한 시즌에 9승을 거둔 첫 여자 단식 선수"라며 "남자 선수인 모모타 켄토가 세운 단식 11승 기록과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안세영은 모모타 켄토의 기록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도 기록 수립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연맹에 "그런 기록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다. 흥미롭기는 하다"면서도 "기록을 세우는 데서 동기부여를 받지는 않는다. 다가오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만이 내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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