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서 韓관광객 탄 허블레이니호 충돌 우크라 선장 징역 5년6개월형

기사등록 2023/09/26 18:34:25 최종수정 2023/09/26 20:05:17

33명 韓관광객중 7명 구조…25명 죽고 1명 실종 헝가리선원 2명도 사망

판사 "선장 과실이 충돌 불러 무고한 많은 생명 희생 초래"

채플린스키 선장 "충돌, 끔찍한 비극…이후 밤잠 못자/평생 고통 남을 것"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트 중앙지방법원의 레오나 네메스 판사가 26일 2019년 다뉴브강 유람선 충돌 사고에 대한 판결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9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과 충돌, 한국 관광객 25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최소 27명을 숨지게 하고 나머지 한국 관광객 1명은 실종되게 만든 대형 유람선 선장이 26일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5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023.09.26.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019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과 충돌, 한국 관광객 25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최소 27명을 숨지게 하고 나머지 한국 관광객 1명은 실종되게 만든 대형 유람선 선장이 26일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5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페스트 중앙지방법원 레오나 네메스 판사는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호가 우크라이나인 선장 유리 채플린스키의 과실로 소형 관광선 허블레이니(인어)호를 뒤에서 충돌해 몇 초 만에 다뉴브강으로 가라앉게 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그러나 바이킹 시긴호가 충돌 후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35건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채플린스키는 항소할 수도 있다.

충돌은 2019 년 5월29일 다뉴브강의 마르기트교 아래에서 발생했으며, 헤블레이니호는 충돌 후 몇초 만에 침몰했다.

33명의 한국인 관광객 중 7명만이 구조됐을 뿐 25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으며 헝가리인 선원 2명도 사망했다.

침몰됐던 허블레이니호는 침몰 12일이 지난 후에야 수중 크레인에 의해 강바닥에서 인양됐었다.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2019년 5월29일 다른 대형 유람선에 받혀 침몰한 소형 유람선 '하블레이니'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19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과 충돌, 한국 관광객 25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최소 27명을 숨지게 하고 나머지 한국 관광객 1명은 실종되게 만든 대형 유람선 선장이 26일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5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23.09.26.
채플린스키는 충돌 이후 경찰에 구금됐다가 202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가 이미 복역한 기간 중 일부는 그가 선고받은 5년6개월 징역형에 포함되게 된다.

채플린스키는 이날 판결 전 마지막 성명에서 "충돌은 끔찍한 비극이었다. 아주 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죽음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고통이 평생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판결문 낭독에는 부다페스트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 3명이 참석했지만, 희생자 유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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