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비 그친 뒤 전국 맑고 선선
추석 연휴 일교차 크고 기온 하강
추석 당일 맑은 날씨로 달맞이 가능
귀성길·귀경길 도로 곳곳에 안개 껴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추석 당일인 금요일(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귀성길과 귀경길 도로 곳곳에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26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내일(27일) 오후까지 약한 비가 내리다가 연휴 마지막 날(3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추석 당일을 전후로 이동할 때 도로 곳곳에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고 전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20~70㎜ ▲강원영서, 대구, 경북, 울릉도, 독도 5~40㎜ ▲수도권, 충청권 5~20㎜ ▲전북, 부산, 울산, 경남 5㎜ 내외 ▲광주, 전남, 제주도 5㎜ 미만이다.
내일부터 수요일(28일) 오후까지 약한 비가 내린 후에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며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추석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토요일(30일) 이후 찬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일요일(1일)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2~3도가량 떨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
추석 당일인 금요일(2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높은 구름이 일부 유입돼 구름 사이로 달맞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월출 시간을 참고하면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 6시를 전후로 달이 뜨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귀성길(27~28일)과 귀경길(30~1일)에는 안개로 인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특히 수요일(28일) 아침에는 전날 내린 비와 밤사이 일어난 지표면 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며 짙은 안개가 형성될 수 있겠다.
토요일(30일)부터는 서해남부, 남해서부, 제주도 해상에 1~3m의 다소 높은 물결이 일어 귀경길 출발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한편, 일요일(1일)에는 동풍 유입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분석관은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서 동풍이 강해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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