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줄 알았는데"… 70대 노인, 英 비행기서 심장마비로 사망

기사등록 2023/09/26 17:42:43

착륙 후에야 심정지 상태 알아차려

영국항공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

[서율=뉴시스] 런던 히스로에서 프랑스 니스 공항으로 가는 영국항공기에 탑승한 한 73세 여성 노인이 기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영국항공기의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는 무관. (사진=영국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 70대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옆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은 착륙 때까지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히스로에서 프랑스 니스 공항으로 가는 영국항공기에 탑승한 한 73세 여성 노인이 기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항공기에 탑승한 이 여성은 기내에서 심장마비를 겪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주위에 앉아있던 승객들은 이 여성이 비행 내내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줄을 서는 동안 여성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승무원을 불렀다.
 
승무원은 이 여성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공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구급대원이 기내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여성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영국항공 측은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승객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비행기 안에서 승객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제트투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에 승무원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비행기는 영국 뉴퀘이에 비상착륙했으나 승객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