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25일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91.6%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과반이 넘는 53.7%가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나라도 미국(54.1%)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일본(20.4%), 중국(7.6%) 등의 순이었다. 경제 협력이 중요한 나라도 미국(53%), 중국(34.7%), 동남아(4.7%) 등의 순이었고,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 역시 미국(82.2%), 중국(8.8%), 일본(1.6%)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로는 사회/문화(27.0%)를 꼽았다. 이어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 교육(1.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사회/문화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발전에 끼친 영향에 대해선 국민 90.7%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현재 한미동맹 수준에 대한 평가로는 군사/안보 동맹(46.5%),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26.5%), 동반자 관계(15.6%), 경제/기술동맹(7.7%) 순으로 응답했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대부분 미국이 한국을 지원(91.5%)할 것이며,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92.4%)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웹 조사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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