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 증인·참고인 채택에 이견…국힘 퇴장
구창근 CJ 엔터 대표이사 등 국감 증인으로 채택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5일 여당의 불참 하에 문화체육계 관계자들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총 32명의 문화체육계 관계자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10일부터 시작되는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는 김의준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문체부 소관 재단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소영 피노파밀리아 대표는 미허가 유원기구 운영 등 관련 의혹, 임백운 한국연예제작사협회 회장은 카카오 SM 인수에 대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도명 국립암센터 연구원과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가짜뉴스 관련한 질의에 대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참고인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구창근 CJ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프로듀스 101 및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사범 재입사 문제 등에 대한 증인으로 결정됐다. 김성재 전 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은 언론재단 21년도 광고지표 개선 계획 발표와 관련한 진행과정 확인을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는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결국 야당의 출석으로만 명단이 채택됐다.
야당 문체위 간사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합의된 안을 중심으로 해서 가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합의를 해 놓고 또다시 번복하는 방식으로는 도저히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 합의된 안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여당 문체위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유감스럽게도 일방적으로 국감 증인을 채택하고자 하는 것은 수적 우위를 이용해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결국 명단 의결 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위한 출석 요구의 건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의결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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