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로' 허리도 고생…"꾹꾹 지압으로 풀어보세요"

기사등록 2023/09/28 10:01:00

갑작스런 요통·복통·두통 등 우려

자생한방병원 ‘응급 지압법' 제안

[서울=뉴시스]교통체증으로 멀미가 찾아와 어지러움, 현기증,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내관혈(內關穴) 지압이 권장된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3.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추석 연휴 교통체증, 장거리 운전, 과식이나 과음 등으로 갑작스런 요통, 복통, 두통 등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추석 연휴 간단한 맨손 지압법 4가지를 28일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을 통해 정리해봤다.

추석 연휴 귀경과 귀성, 여행 등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가 많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좌석에 앉아있다 보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후계혈(後谿穴)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손금이 끝나는 손날 자리에 위치한 후계혈은 허리, 목, 어깨 전체를 부드럽게 이완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손가락 보다 딱딱한 손톱이나 볼펜을 사용해 30~40초간 눌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교통체증으로 멀미가 찾아와 어지러움, 현기증,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내관혈(內關穴) 지압이 권장된다. 손목 안쪽 주름의 정가운데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4~6c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양쪽 내관혈을 각각 20번씩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더욱 빠른 효능을 얻으려면 횟수·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 갈비,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복통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장문혈(腸門穴) 지압이 도움이 된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져 있다. 이름대로 ‘장의 문’의 역할을 하는 만큼 복통과 변의를 줄여준다. ‘5초 지압, 3초 휴식’을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풍성한 추석 음식을 즐기다 보면 과식이나 과음을 할 우려도 있다. 과식이나 과음은 급체로 이어져 복부 팽만, 메스꺼움,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증이 나타났을 때 바늘로 손끝을 따면 감염의 위험이 있어 되도록 지압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합곡혈(合谷穴)은 소화장애를 완화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체한 경우 가볍게 주변을 산책하면서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에 있는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된다. 지압하려는 합곡혈의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이 양손 모두 1분씩 눌러주면 된다.

홍 원장은 “지압법으로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비슷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명절 이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혹시 모를 건강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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