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겠다는 국민의힘 스타 나와야"
"민주, 이재명 사당화…민주 분열 가능성"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의견에 "(당에서) 제안이 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수도권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의견에 "당에서는 제가 들은 바가 없다"며 "어쨌든 동작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두고 여권에서 험지에 출마하려는 인물이 없다는 지적에는 "힘 있는 분들이 어려운 곳을 와주는 모습이 좀 있으면 좋겠다. 영남이 아니라 수도권으로 가겠다는 국민의힘 스타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인물들도 주로 좀 좋은 데를 어떻게든지 찾아가더라.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특정 인물에 대해 험지로 가라고는 말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비례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비례를 가면 전국 선거를 지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장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새 인물도 많으니 널리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인재 1호로 영입한 것에는"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지 않았나"라며 "최근에 윤석열 정부를 상당히 지지하는 발언을 하긴 했지만, 그분이 우리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라는 건 분명히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며 "보수정당이라는 핵심 가치에 얼마나 동의하고 공유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에서 민주가 자꾸 빠진다. 이재명 사당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오는 26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두고는 "상식적으로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 대표는 끝까지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분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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