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카카오, 컨트롤타워 키운다…김정호 네이버 공동창업자 영입

기사등록 2023/09/25 09:12:45

'CA협의체'에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권대열 정책센터장

김정호 대표, 각종 논란 겪는 카카오 구원투수 역할 주목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 겸 베어베터 공동대표(사진=브라이언임팩트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타워를 강화한다.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공동대표 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총 3명의 임원을 CA협의체(공동체얼라이먼트센터)에 선임해 조직을 보강했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인사를 통해 CA협의체에 대표급 총괄 3명을 신규 임명했다.

경영지원 총괄에는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 겸 베어베터 대표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벤처캐피탈(VC) 관계사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는 CA협의체 사업 총괄을, 권대열 현 카카오 정책센터장은 RM(Risk Management, 위기관리) 총괄을 맡았다.

이로써 CA협의체는 기존 보드 멤버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송지호 전 크러스트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사업 영역인 배재현 투자총괄, 김정호 경영지원총괄, 정신아 사업총괄, 권대열 RM 총괄 등으로 구성됐다.

CA협의체는 기존의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계승하는 조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카카오 계열사의 경영전략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IT업계에서는 김정호 이사장의 역할에 주목한다. 김 이사장은 네이버 공동창업자 중 한명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창업자의 삼성SDS 입사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 이해진 네이버 GIO와 네이버를 설립했다. 이후 NHN한게임 대표, NHN차이나 대표등을 역임했고 2012년 6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이어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동체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관리, 경영지원, RM 영역의 총괄을 신규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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