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연대, 포용 증진" 촉구…아시안게임 환영연회

기사등록 2023/09/23 15:40:55 최종수정 2023/09/23 15:44:05
[항저우=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2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평화와 연대, 포용을 증진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와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요인을 위한 환영 연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의 미래를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 좋은 이웃관계와 상호이익을 견지하고 냉전적인 사고방식과 진영에 기반을 둔 대립을 거부, 아시아를 세계평화의 앵커(닻)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국제 연대와 관련해 인류가 전례 없는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아시아인은 역사적인 기회를 포착, 공동 발전, 개방, 통합이라는 더 넓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런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진핑 주석은 포괄적인 측면에서 아시아의 많은 독특한 스포츠 행사를 망라하는 아시안게임은 스포츠와 문화 서로를 풍성하게 하는 무대를 제공하고 아시아 문화가 어떻게 서로 작용하고 활기차게 빛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스포츠를 통한 포용성 제고, 아시아 문명에 대한 믿음 향상, 소통과 상호 작용, 아시아 문명에 새로운 영광을 부여하도록 노력하자고 시진핑 주석은 당부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아시안게임 개최지 항저우가 중세 때 마르코 폴로에게서 '천국의 도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도시'로 칭송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은 자신이 항저우를 성도로 하는 저장(浙江)성에 수년간 일했다며 "당시 현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 양질의 발전을 추구하는데 현저한 성과를 거뒀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