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작년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
한중일정상회의·시주석 방한 요청할듯
"총리 가는건 한중관계 하나의 시그널"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칙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면담을 한다.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에 성사된 시 주석과 한국 최고위급 인사의 대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5시30분) 중국 항저우에서 시 주석과 양자 면담을 한다. 장소와 의제는 최종 협의 중이다.
이날 오전 항저우에 도착한 한 총리는 곧바로 시 주석이 주최하는 참가국 대표 오찬에 참석한 뒤 한중 양자 면담에 나서게 된다.
한 총리는 시 주석을 만나 한국이 준비 중인 한중일(한일중)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한도 요청할 전망이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협력이 이뤄진 정황에 대한 양국 의견도 오갈 수 있다. 한국은 북러관계가 빠르게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중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 총리는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에 대해 "총리가 가는 것은 좀 더 한중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총리 방중을 언급하며 "중국과는 여러모로 안보 문제와 관계없이 필요한 소통과 신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시 주석 면담 뒤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한다. 24일에는 한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한 뒤 1박2일 방중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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