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핫플 찾은 식약처장…"마스크 벗으면서 K뷰티 도약"

기사등록 2023/09/22 16:59:51 최종수정 2023/09/22 17:16:05

오유경 처장, 업계 격려위해 아모레 성수점 방문

규제혁신 추진, 화장품 경쟁력 강화 기여 기대해

[서울=뉴시스] 지난 8월 8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식의약 분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현장 애로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마스크를 벗으면서 올해 K-립스틱 1억 2000만개가 수출되는 등 우리 색조 화장품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2일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는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지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화장품 분야 규제혁신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다.

오 처장이 방문한 아모레 성수지점은 개인화 시대에 맞게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맞춤형 화장품 기술과 접목해 나만의 피부톤에 맞는 제품과 함께 색다른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 처장은 "업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 노력,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져 K-뷰티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며 "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장품 세계 4위 수출국으로 2년 연속 10조 수출을 달성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식약처는 작년과 올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장품 산업의 지속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산 화장품의 수출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처장은 "규제혁신2.0을 통해 개선한 색소 품질관리 방법이 다양한 색상의 제품 출시를 촉진해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 우리 색조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처장이 이날 언급한 개선된 색소품질관리 방법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색소 종류와 품질 기준은 현재와 같이 고시로 정해 관리하되, 업체가 제품 특성에 맞는 최신 시험법을 자율 설정할 수 있도록 시험법은 삭제한 것을 말한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색소 시험방법 자율화로 화장품 업계는 기업 상황에 맞게 적절한 시험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품질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원료 사용에 대한 편이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한 중국은 한국의 맞춤형 화장품 기술력에 관심을 두고 우리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브라질도 우리 맞춤형 화장품 제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식약처는 앞으로 맞춤형 화장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은 높아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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