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사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국민 믿고 가겠다"

기사등록 2023/09/22 14:20:28 최종수정 2023/09/22 14:24:05

"검사독재정권 퇴행 막고 민생·민주주의 지켜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은 후 이동하고 있다. 2023.09.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며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결에 대한 심정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검찰을 겨냥해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며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맹폭했다.

이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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