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후 8시에는 판소리 '햄릿, 혼잣말'을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전통 판소리 형태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리꾼 송보라가 창과 노래로 들려주는 모노 드라마다. 서양악기인 피아노 선율과 전통 소리북의 협연으로 햄릿의 비극적 삶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창작 판소리로 풀어낸다.
30일 오후 4시에는 마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마임이스트 이두성이 '아름다움과 함께 걷기를…'을 주제로 공연한다.
인형, 시(詩)의 이미지를 몸짓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한 아이의 성장기를 표현한 인형 마임극 '아버지와 나'를 비롯해 '허수아비', '인생', '휴지', '달팽이', '꽃피우기' 등 각각 5분~9분 내외의 마임을 이어간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정열의 플라멩코가 펼쳐진다. 10월1일 오후 4시에 무용수 사라 김이 '플라멩코 별곡'을 주제로 춤을 선보인다.
그는 "나는 매년 4월만 되면 안달루시아의 페리아 축제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다. 축제엔 멋진 플라멩코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며 "스페인 남부의 흥과 축제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 나의 플라멩코 별곡"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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