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준비은행(SARB)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8.25%로 동결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남아공 준비은행은 이날 금리정책위원회(MPC)를 열어 레포금리를 예상대로 2회 연속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예상도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중앙은행은 재정악화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리스크가 있다고 밝혀 이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레세트야 칸야고 준비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율이 떨어지는데도 채권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재정운영 문제가 남아공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칸야고 총재는 "재정기반 약화가 컨트리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키고 금융정책이 제약적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금리 수준을 높인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칸야고 총재의 재정문제를 둘러싼 입장을 포함한 매파적인 자세를 예상 밖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다음 행보를 관측하는데 재정 리스크가 새로운 주목점으로 대두했다"며 11월1일 재무부가 공표하는 중기 예산에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칸야고 총재는 또한 2024년에 식품가격 상승이 가속할 리스크가 크다며 인플레 전망에 대한 상향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공급이 지속해서 증가하지 않으면서 전기가격이 계속 인플레 리스크로 이어진다고 칸야고 총재는 설명했다.
중앙은행 금융정책위는 금리인하를 검토하기 전에 인플레율이 목표 범주(3~6%) 중간 부근에 머무는 걸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칸야고 총재는 리스크로 인해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인지에는 언급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2024년 상반기에 금리인하에 착수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남아공 통계국이 20일 공표한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상승률이 7월 4.7%에서 소폭 가속했다. 근원 인플레율도 4.8%로 7월 4.7%에서 약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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