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제동 267-1 신통 기획 후보지 선정
주민 동의율 74.5%…빠른 사업 추진 기대
곳곳 정비사업…지하철역 가까워 직주근접 우수
서대문구 내에서도 개발 속도가 더뎌 노후화된 주택이 많은 홍제동 일대에서는 신통 기획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이 추진 중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 홍제동 267-1일대(2만8270㎡)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된다.
이 지역은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아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관계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위원들이 재개발 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비율과 노후 불량 주거지 여부 등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제동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정비계획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중단된 바 있다. 신통 기획이 확정된 홍제동 267-1번지 역시 2021년부터 신통 기획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올해 7월 다시 신청한 끝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재개발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높은 편이라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지역은 토지 등 소유자 353명 중 74.5%인 263명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홍제동에서는 신통 기획뿐만 아니라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곳들이 대부분 지하철 3호선 홍제역, 무악재역과 가까워 '직주 근접'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홍제역과 무악재역 통해 3대 업무 지구 중 하나인 도심권역(CBD)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현재 무악재역 인근에서는 홍제2주택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고, 맞은편에서는 홍제3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이주를 앞두고 있다.
신통 기획 후보지 인근에는 홍제동 '대장주'로 꼽히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들어서 있다.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111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변 환경 개선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12억4000만원(3월·19층)이고, 같은 면적 호가는 13억5000만원에서 최고 15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대상지 인근의 '홍제3주택재개발구역' 등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보행·교통 환경의 연속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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