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상임의장, 안보리서 中 콕 집어 "러 종전 설득에 동참" 촉구

기사등록 2023/09/21 23:38:26

"中, 러에 핵무기 사용 경고 환영…더 나아기길 요청"

[뉴욕=AP/뉴시스]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을 지목해 러시아의 종전 설득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미셸 상임의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3.09.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을 지목해 러시아의 종전 설득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유엔 안보리 우크라이나 토론회에 참석한 미셸 상임의장의 발언’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전날 우크라이나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이다. 범인은 바로 이 방에 앉아있다. 당신은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를 저격했다.

그는 "강력하고 책임감 있는 국가들은 모두 책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외면할 수는 없다. 전쟁을 종식시킬 책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특히 존경하는 중국의 대표와 말하고 싶다"며 "당신(중국)은 러시아에게 핵무기 사용을 경고했으며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이제 우리는 당신에게 더 나아가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있는 이 범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 러시아가 유엔헌장 원칙을 존중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굳건히 맞서겠다며 무고한 사람들이 공격받는 한, 그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우리는 그들의 곁에 오래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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