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까지 가서 '타작마당' 폭행, 교회신자 2명 구속기소

기사등록 2023/09/21 17:41:38 최종수정 2023/09/21 19:36:05
[안양=뉴시스] 변근아 기자 = 남태평양 피지공화국 등지에서 '타작마당'이라는 종교의식으로 같은 교회 신자들을 폭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진석)는 과천 은혜로교회 사건과 관련, 피지 현지에 머무르다가 추방된 A씨 등 2명을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과천 은혜로교회와 피지의 교회시설에서 담임목사 B씨의 지시에 따라 귀신을 쫓는다는 '타작마당' 의식을 벌여 같은 교회 신도를 폭행하거나 신도 간 폭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교회 신도를 피지공화국으로 이주시키고, 타작마당으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고 2020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피지 등 해외 체류를 이유로 기소 중지된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 및 사건 처리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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