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상 아이돌과 대화한다…업스테이지 '페르소나 AI' 공동개발

기사등록 2023/09/21 11:44:40 최종수정 2023/09/21 11:57:35

업스테이지·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 협약

4인조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와 대화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선보여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버츄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가 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기술로 K-POP(케이팝) 팬들과 대화를 나눈다.

업스테이지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챗봇에 인격을 부여해 실제 인물처럼 대화를 나누는 ‘페르소나 AI’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역사적 인물, 가상 캐릭터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춘 AI 챗봇은 각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모방해 마치 실제와 같은 대화 상대가 돼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페르소나 AI 개발에 나선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메이브는 AI로 만든 가상 인간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1월 데뷔 이후 데뷔곡 ‘판도라’로 뮤직비디오 통합 조회수 3000만 돌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4100만회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순위에서 GPT-3.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자체 모델 ‘SOLAR’(솔라)를 활용, 페르소나 AI의 핵심인 엔진 개발을 맡는다. 이에 더해 국내 최대 규모인 145만 이용자를 보유한 ‘AskUp(아숙업)’ 운영으로 축적된 파인튜닝(미세조정) 및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투입, 차별화된 챗봇 사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업스테이지 페르소나 AI는 4인 4색 메이브 멤버들의 고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말투를 구현,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대화의 생동감을 높인다.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등 각 멤버별 MBTI와 성격 등의 개별 데이터를 학습, 맞춤형 대화를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버추얼 그룹 메이브와 대화할 수 있는 페르소나 AI를 업계 최초로 구현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LLM 솔라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콘텐츠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우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메이브 각 멤버는 자신들의 정체성, 스토리를 각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르소나 AI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언어장벽을 넘어 팬과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친해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20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오른쪽)와 서우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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