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에 모바일 앱 개발 뚝딱"…문과생 기자의 '플렉스튜디오' 체험기

기사등록 2023/09/25 06:01:00 최종수정 2023/09/25 06:40:04

영림원의 노코드 앱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

개발자 아닌 문과생 기자의 모바일 앱 개발 도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IT 개발 지식이 전무한 기자가 영림원소프트랩의 노코드 앱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해 사내용 모바일 앱과 SNS 모바일 앱 만들기에 도전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30분이면 누구나 모바일 앱을 완성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도 인스타그램 같은 모바일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최근 일부 사용자들에게 공개한 노코드 앱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내달 정식 출시 예정이다.

노코드란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방식의 틀을 이용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 과정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구축하는 방식이다.

'플렉스튜디오 2.0'은 인공지능(AI) 자동생성 기능을 더해 IT 전문인력이 전무한 일반기업에서도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앱을 만들어 배포하고 사용자가 로그인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브라우저 안에서 쉽고 빠르게 진행된다.

22일 IT 개발 지식이 전무한 기자가 플렉스튜디오 2.0을 통해 노코드로 사내용 모바일 앱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모바일 앱 만들기에 도전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IT 개발 지식이 전무한 기자가 영림원소프트랩의 노코드 앱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해 사내용 모바일 앱과 SNS 모바일 앱 만들기에 도전했다. odong85@newsis.com
플렉스튜디오 2.0에 접속하면 휴가 신청 및 근태 관리 등 기업에서 필요한 업무가 템플릿으로 준비돼 있다. 앱 활용 목적에 맞게 적용만 하면 됐다.

실제 이용 방법은 사용자 가이드에 맞춰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먼저 워크스페이스 정보를 '뉴시스'라고 입력하고, 앱에 반영될 레이아웃과 메뉴 모양을 선택했다. 이후 시나리오 메뉴에서 기본앱 템플릿을 적용해 시작 페이지에 회사 이미지를 추가하고 소개 문구 등을 입력했다.

이후 사내용 SNS를 만들어 회사 앱 메뉴에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플렉스튜디오 화면 메뉴에서 '새 시나리오'를 클릭하고 시나리오 이름 입력란에 '인별그램'을 적었다. 이어 조회 화면을 디자인하기 위해 조회 템플릿을 선택해 화면을 구성하고, 스텝 추가 버튼을 눌러 등록 화면을 만들었다. 또 등록 화면을 간단하게 디자인하기 위해 등록 템플릿을 선택해 화면을 구성했다.

여기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 다음 단계는 생소한 UI와 입력란이 나타나면서 개발에 문외한인 기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개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온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사용자 가이드를 따라 진행하니 마침내 앱이 완성됐다. AI가 데이터연동을 위한 항목을 자동으로 만들어줬고, 생성한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테이블과 이벤트를 자동으로 생성했다.

이후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저장하는 이벤트 연결, 조회 화면을 열었을 때 데이터를 불러오는 이벤트 연결, 보기 영역에 데이터 연결, 인스타그램의 주요 기능인 '좋아요' 이벤트 연결, 새글 등록 이동 설정 작업을 완료했다. 마무리 단계로 모든 작업을 저장하고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IT 개발 지식이 전무한 기자가 영림원소프트랩의 노코드 앱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해 사내용 모바일 앱과 SNS 모바일 앱 만들기에 도전했다. odong85@newsis.com
완성된 앱은 앱마켓에서 FlexApp을 내려받아 확인했다. SNS 기능을 메뉴 하단에 추가하는 작업을 적용하지 못해서 몇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쳤지만, 일반인도 비교적 간단하게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사용자 가이드가 없었다면 스스로 앱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보다 수준 높은 화면과 메뉴를 구성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외부 API(응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려면 회사 IT 인력의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아무리 쉬운 노코드 앱 플랫폼이어도 익숙해지려면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 개발 문외한의 체험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