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1위' 닥터나우, 사업 개편…"병원 효율화 지원"

기사등록 2023/09/19 15:51:25

닥터나우, '대한외과의사회'와 업무 협약

비대면 진료서 병원 지원 사업으로 개편

[서울=뉴시스] 19일 닥터나우는 대한외과의사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병원 운영 효율화를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닥터나우 제공) 2023.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1위 사업자인 닥터나우가 서비스 부문을 병원 운영 효율화 지원 사업 등으로 개편에 나섰다. 계도 기간 종료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제한과 관련 지침 위반 시 처벌이 명시화되면서 플랫폼을 이어가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닥터나우는 대한외과의사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병원 운영 효율화를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양 측은 ▲대한외과의사회 소속 병원의 홍보마케팅 효과 상승 ▲접수 및 예약 통합 관리 시스템 마련 ▲환자 관리 ▲매출 분석 등의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닥터나우는 최근 의료 포털로 개편하며 증상 검색, 실시간 의료진 상담, 병원 찾기 및 예약 등 의료 전문가와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한외과의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각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루는 한편, 참여 의료진의 업무 능률 제고와 수익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대한외과의사회 회원들에게 운영면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닥터나우와 함께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닥터나우의 모든 서비스는 의료진 협업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기술로 편의성을 증진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오롯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터나우가 사업 개편에 나선 것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동안 진료 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보간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통해 보며 지난 6월 비대면 진료 건수는 15만3339건이다. 또 지난 7월(지난달 9일까지 접수건 포함) 13만 8287건으로 집계됐다.

올 6월과 7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월평균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22만2404건)보다 각각 31.1%, 37.8%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초진, 재진에 관계 없이 이용이 가능했으나, 시범 사업 기간에는 초진 대상자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 지침 위반시 병·의원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하면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줄어든 이유도 있다.

업계는 비대면 진료 사업을 개편하는 기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병원 예약, 건강 정보 제공 등 다른 헬스케어 사업으로 개편하는 기업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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