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재무 차관 현대로템 공장 방문
전동차·전기기관차 등 제작 현장 둘러봐
현대로템 앞서 탄자니아 3354억 철도 수주
올해 차량 제작 막바지, 내년 납품 완료
탄자니아 사업 발판 아프리카 진출 확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로템의 탄자니아 전동차 납품 준비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미나 카미스 샤반 탄자니아 재무부 차관이 경남 창원과 함안 소재 현대로템 공장과 철도차량 제조사 성신RST 공장을 둘러봤다.
샤반 차관은 이날 현대로템이 제작해 탄자니아 철도공사에 납품 예정인 전동차와 전기기관차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품질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앞서 탄자니아 철도공사로부터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 전기기관차 17량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이중 초도 물량 일부를 납품했고, 현재 59량의 전동차와 17량의 전기기관차, 동력분산방식 전동차(EMU) 10량이 제작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까지 차량을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열차는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의 1, 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약 70억 달러(약 9조2000억원)를 투자하는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5단계에 걸쳐 총 1219㎞의 선로를 건설한다.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탄자니아에서 운행되는 첫 친환경 열차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이집트·튀니지·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능과 안정적인 납품,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탄자니아 전기 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아프리카 철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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