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2명 60곳 조선기업과 연결…생활인구 유입 효과도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의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이 외국인의 지역기업 취업을 지원하며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한몫하고 있다.
19일 영암군에 따르면 기업에서 외국인을 채용하기 전 생산현장 요구 기술과 직무역량을 사전 교육하고, 거주비자인 F-2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번 사업은 외국인의 지역정착을 유도해 인력난 해소는 물론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그동안 112명을 모집해 조선기업 60곳에 채용을 연계해 지역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의 수주 회복에 따른 생산·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외부 유입자는 70여 명으로 지역 내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오는 22일 삼호읍 현대호텔바이라한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과 공유회에서 사업 참여 기업체와 우수 인재의 만족도 조사, 건의사항 청취 등을 통해 내년 실시될 본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이지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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