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수교 이후 첫 정상회담…유엔총회 계기
윤 "교역액 역대 최고…인프라 발전 기여 뜻깊어"
밀라토비치 "에너지 분야 한국 기업 협력 희망"
윤,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한국 지원 큰 도움"
[뉴욕=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몬테네그로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경제교류 등 양국 관계가 한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몬테네그로 정상회담은 지난 2006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몬테네그로는 남유럽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국가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교역액이 작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몬테네그로와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 몬테네그로 인프라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는 물론 IT, 인프라 사이버 안보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의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또 IT, 사이버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몬테네그로의 기술 발전 및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역할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양국이 준비 중인 경제협력 협정 뿐 아니라 전략적 협력 문서를 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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