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덴마크 총리, 친환경 선박 등 녹색 성장 협력 강화 공감

기사등록 2023/09/19 06:04:14

윤-프레데릭센 나토 이어 두번째 양자회담

덴마크 총리 "북러 밀착, 유럽에서도 우려"

윤, 부산 엑스포 지지·안보 협력 강화 요청

[뉴욕=뉴시스] 전신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9. photo1006@newsis.com

[뉴욕=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서 녹색성장 관련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테 브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에 "양국이 2011년부터 매년 녹색성장 동맹회의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녹색 전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덴마크와 양자회담을 갖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2021년 5월 양국 관계가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해상풍력, 친환경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녹색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계기의 양자회담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덴마크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녹색 성장 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양자기술 협력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북-러 정상의 악수 장면은 유럽에서도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며 "한국과 덴마크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박진 외교부 장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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