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올해 AU 부의장·EAC 의장 등 맡아
윤, 우리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노력 설명
[뉴욕=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엔(UN)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을 만났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부룬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건 199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은다이시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있던 윤 대통령은 영어로 "대통령님, 환영합니다(Welcome, Mr. President)"라며 인사했다.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감사하다(Thank you)"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또 양국 간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부룬디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자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했다.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룬디의 농업과 목축 생산성,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부룬디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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