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 10~12월 조정단가 제출…기재부와 협의 본격화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책정의 기반이 되는 10~12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산업부는 한전 자료를 기반으로 기획재정부와 요금 인상 시기 및 수준 검토에 돌입할 예정이다.
1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4분기 전기요금 조정안을 확정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 달의 16일까지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부와 기재부의 협의가 끝나면 당정 협의를 거쳐 산업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기위원회에서 요금조정이 결정된다.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에 변환계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실적연료비란 지난 3개월 동안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가격을 말한다.
최근 3개월간 원자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한국전력거래소가 발표한 '8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 도매가격은 ㎾h(킬로와트시) 당 147.22원으로 1년 전보다 25.5% 떨어졌다.
전력 도매가격은 지난해 8월 ㎾h당 198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치솟으며 지난해 12월 ㎾h당 268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4월 164원으로 100원대에 진입하고 4개월째 140~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동철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김동철 사장은 산업부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제가하면 한전 사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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