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곤양면의 과거 활기차고 번성했던 영광을 재현하는 곤양비봉내 축제가 코로나19와 이태원 사고로 4년 만에 주민들 곁으로 돌아온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비봉내축제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곤양생활체육시설 일원에서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곤양비봉내축제는 ‘큰 빛 품은 고을 곤양으로 GO! 봉황!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비봉내를 상징하는 화려한 봉황등과 아름다운 불빛이 곤양천 주위를 밝히게 된다.
첫째 날은 곤양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로써 237대 군수부임을 시작으로 K-water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행복곤양 음악회, 개막식,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선시대(1419~1914년) 495년 동안 236명의 군수가 부임했던 곤양면은 역사적으로 행정·교통·군사적 요충지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행로지 중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둘째 날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곤양천 건강걷기와 창원시청(감독 모제욱)과 경남대 씨름팀(감독 노명식)이 참여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등이 마련된다.
이번 씨름대회에는 황영호, 강광훈, 이기수, 차경만, 임철규 등 왕년의 씨름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민속놀이, 먹거리, 플리마켓 및 지역특산품 판매장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전시 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곤양향교에서 제1회 어린이 과거제를 개최한다. 과거제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는 유건과 도포를 제공해 옛 성현들의 모습을 재현한다.
이상철 위원장은 “곤양비봉내축체는 과거와 현재의 조화, 주민의 화합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축제는 앞으로 비봉내축제가 나아갈 방향뿐만 아니라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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