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울트라2, 더블탭 기능·3000니트 디스플레이 등 탑재
극한 탐험 위해 내구성 강화…49㎜ 모델 출고가 114만9000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최고성능 스마트워치 신작인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했다. 기존에 스포츠, 탐험, 모험 등을 위해 출시됐던 애플워치 울트라의 성능을 보다 강화했다. 특히 애플워치 울트라2는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밝은 3000니트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손짓 제어 위한 더블탭 제스처 도입…주요 앱 한 손으로 조작
애플워치 울트라2는 새로운 애플 실리콘인 'S9 SiP' 칩이 탑재됐다. 현존하는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이다. 새로운 4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해 애플워치 울트라 대비 2배 빨라진 머신 러닝 작업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애플워치 울트라2도 애플워치9 시리즈와 같이 '더블탭 제스처' 기능이 신규 도입됐다. 탭, 스와이프, 손목 들어올리기, 가려서 소리 끄기를 비롯한 여러 제스처를 지원하는 디지털 크라운과 및 탭틱 엔진이 워치를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워치를 제어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 가장 자주 쓰는 기능들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더블 탭 동작을 활용해 타이머 정지,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알람 끄기 등이 가능하다. 전화를 받거나 종료할 수도 있고, 워치를 카메라 리모컨 삼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한 더블 탭으로 시계 페이스에서 스마트 스택 기능을 시작하고, 한 번 더 더블 탭 동작을 해 스택에서 위젯을 스크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탐험을 위해 필수적인 나침반 앱에서 손짓 만으로 저장된 나침반 경유지의 관련 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고도 화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역대 최고 수준 3000니트 최대 밝기 제공…해저부터 에베레스트까지 모두 작동
애플워치 울트라 시리즈를 위해 고안된 새로운 시계 페이스인 '모듈 울트라'는 큰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가장자리에 초 단위 시간이나 고도, 수심을 포함한 실시간 데이터를 보여준다. 모든 애플 디지털 시계 페이스에 맞는 컴플리케이션을 제공해서 스포츠나 아웃도어 모험, 해양 및 수상 스포츠 활동에 따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 울트라2는 극한의 상황에 맞게 설계됐다. 해발 고도 -500m의 가장 낮은 계곡 바닥 탐험부터 최대 9000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등반까지 모든 애플 제품 중 가장 폭넓은 작동 고도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됐다. 이외에도 한계 수심이 최대 40m에 달해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수상·수중 스포츠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이빙을 할 경우에는 상승·하강 속도를 비롯해 다이빙 시 심박수까지 체크해준다.
아울러 애플워치 울트라2에 탑재된 S9 SiP에는 2세대 초광대역 칩이 포함돼 동일한 칩을 탑재한 아이폰15 라인업 모델들의 정밀 탐색이 가능하다. 잃어버린 아이폰을 찾을 때 정밀 탐색을 사용하면 심지어 다른 방에 있거나 사용자가 다이빙 후에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거리와 방향은 물론 시각 및 촉각, 청각 안내까지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애플워치9과 같이 '워치OS 10'을 탑재한다. 사용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앱과 적시적소에 필요한 위젯을 보여주는 새로운 스마트 스택 등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일 미정…49㎜ 사이즈에 114.9만원 단독 출시
알파인 루프의 경우 블루·인디고·올리브, 트레일 루프의 경우 오렌지&베이지, 그린&그레이, 블루&블랙, 오션 밴드의 경우 블루·오렌지 등 새로운 밴드 색상이 출시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4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는 오늘부터 애플워치 울트라2를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출고가는 114만9000원이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 운영 책임자는 "올해는 애플의 가장 막강한 기능성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Apple Watch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며 "애플워치 울트라2는 탁월한 성능과 향상된 기능을 갖춘 가장 진보한 애플워치다.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 역대 최고의 GPS를 멋진 디자인에 모두 담아낸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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