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핵비확산·핵안보 전문가
9개월 공백 깨고 2번째 공모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기관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차기 원장에 이나영 핵안보본부장 및 핵비확산본부장이 선임됐다. 황용수 전 원장이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KINAC은 11일 오후 3시께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7대 원장 선임 관련사항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신임 원장은 취임일부터 3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원자력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INAC에 입사한 뒤 통제정책실장과 미래전략실장, 교육훈련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핵비확산·핵안보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취임식에서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핵비확산·핵안보 전문기관으로 KINA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원자력 선진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규제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NAC은 지난 2006년 설립된 핵물질 통제업무를 담당하는 원안위 산하 공공기관이다. 안전조치와 수출입통제, 물리적방호, 사이버보안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선임은 KINAC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을 추진한 지 2개월 만이다. 앞서 원추위는 지난 7월12일 신임 원장 선정을 위한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취임했던 황 전 원장이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한 지 7개월 만이다.
앞서 황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조합에서 직원 갑질 의혹을 받다 결국 물러났다. 그는 문 정부였던 지난 2022년 7월 말 원장에 취임했지만,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 첫 해 중도 사임한 '탈원전 인사'로 꼽힌다.
KINAC은 당시 차기 원장 선임에 나섰지만 한 차례 불발된 바 있다. 지난 2월 후임 선정을 추진한 결과 후보 3명까지 압축됐지만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하지 않아서다. 지난 6월 당시 이사회에서는 "논의 결과 적격자가 없어 최종 1인을 선정하지 못했다"며 "원자력 통제 분야 전문성 외에도 기관장으로서 갖춰야 할 조직관리 측면의 경영 능력 등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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