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 추석 맞이 상품권 4017억원 발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이 13일부터 풀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이 13~14일 이틀간 총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상품권 발행은 13일 성북, 용산, 관악구 등 13개 자치구, 14일 중구, 강동, 강북구 등 12개 자치구로 나눠 진행된다. 자치구별 판매 시간대는 다르게 편성됐다.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추가 발행하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도 20~21일 총 2017억원 규모로 판매된다. 20일에는 강남, 영등포, 서대문 등 9개구, 21일에는 송파, 은평, 마포구 등 9개구가 발행한다. 종로, 강북, 도봉, 금천, 관악, 강동, 중구는 추가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상품권은 구매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예컨대 '중구사랑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구매한도는 자치구당 월 최대 50만원, 보유 한도는 자치구당 150만원이다.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과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의 한도는 통합된다.
이에 13~14일 '시·자치구 성북구 사랑상품권'을 이미 50만원 어치 구매했다면, 20~21일 발행하는 '성북구 사랑상품권'을 추가로 할인 구매할 수 없다. 다만 성북구가 아닌 다른 자치구에서는 구매한도인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추가 구매하는 게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한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플레이 등 5개 앱에서 가능하다.
시는 상품권 판매일에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선물하기 및 가맹점 찾기 기능을 제한할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명절을 맞아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으로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쓸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이 7%의 할인율로 판매된다. e서울사랑상품권도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해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플레이 등 5개 앱에서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총 10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상품권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11번가' 내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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