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감자 전 3연상 갔던 더코디[급등주 지금은]

기사등록 2023/09/10 14:00:00 최종수정 2023/09/10 14:12:05

고점 대비 반토막…이달 다시 변동성 커져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과거 동전주로 유명했던 더코디(옛 코디엠)은 95%의 감자 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감자가 마무리 된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코디는 지난해 고점 대비 54.55% 급락한 1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더코디는 과거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이다. 특히 주가가 1000원 이하였던 동전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해 많은 개인들이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95%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주식 20개를 1개로 병합해 자본금을 낮춘 것이다. 전체 주식수는 6071만2429주에서 303만5621주로 줄었다.

주목할 점은 감자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해 10월6일부터 같은달 11일까지 3연속 상한가가 나온 점이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는 폭등했고, 3연속 상한가에 이어 다음날에도 7.76% 상승하면서 무서운 상승세가 나왔다.

하지만 주식병합을 위한 거래정지를 하루 앞두고 하한가를 기록했고, 거래재개 이후에도 12.92% 급락했다. 그 다음날에도 14.41% 하락했으며 이어 6.93% 한번 더 하락하며 주가 추락이 시작됐다.

95%의 감자로 613원이었던 주식이 1만3550원이 됐으나 지속된 하락으로 지난 7월에는 513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다시 급격한 주가 상승이 나오고 있다. 그간 극심한 주가 급등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더코디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할 경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의 단계로 시장경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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