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 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독일 IFA에 한국 기업 165개사가 참여했다. 이는 중국 1296개사, 독일 229개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엑추어드는 소리만 나오던 스피커를 다양한 물품에 접목시킨 업체다. 세계 최초, 유일 스틱·플랫 타입의 진동 드라이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스틱'을 다양한 물품에 적용하면 모든 것을 음향기기로 바꿀 수 있다.

사운드 스틱을 액자에 넣으면 액자에서, 테이블에 붙이면 테이블에서, 유리판에 붙이면 유리판에서 소리가 나는 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게임을 입은 채 즐길 수 있는 '아머'도 주목 받았다. 해당 아머를 입고 게임을 즐기면 더 실감나는 소리와 함께 게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더리틀캣은 인공지능(AI), IoT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전용 헬스케어 업체다. 반려동물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이용해 반려동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인 '인펫(INPET)'은 AI 기반 세계 최초 몸무게뿐 아니라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추출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체성분 측정기다. 체수분, BMI, 내장지방, 단백질, 근육량을 측정할 수 있고 AI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성장률, 비만율, 위험요인 정보까지 제공한다.

함께 전시한 B612 캣 플래닛 휠은 고양이 실내 운동기기다. 휠 안에 내장돼 있는 LED를 통해 고양이 운동을 유도하며, 앱으로 운동량과 개체정보 등 데이터를 관리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원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제품이다.

헤이미러는 IoT 기술이 접목된 거울과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화면 밝기 등이 가능하며 각종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거울을 보며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기능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일부 지역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제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라며 "유럽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루토닉스는 두피케어, 탈모예방을 도와주는 홈케어 전문 브랜드다.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으며 독일, 미국, 스위스, 호주,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전시관에 선보인 '볼륨부스터'는 괄사 핑거헤드로 두피 혈류를 개선해준다. 통증 없이 약물, 화장품 3배 흡수를 도와주며 두피환경 개선 4종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에핀은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응용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의료진단 시스템, 홀로그램 기반 게임기 등 제품을 내놓는 R&D 전문기업이다.

 3D 홀로그램 사격 시스템, 레이저 FPS 게임, 메타버스 FPS 게임 시스템 등 전투 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 사업을 포함해 AI와 3D 비전 기반 녹내장 의료 진단 시스템, 산업·제조현장 품질검사 시스템 사업도 하고 있다.

이번 IFA에서는 비전 기술을 이용한 전투 훈련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을 직접 체험한 관람객들은 "놀랍고 재미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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