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구에 따르면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제20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펼쳐진다.
'충장발光(광)'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화올림픽 총감독을 역임한 김태욱 감독의 지휘 아래 ▲거리 퍼레이드 ▲설치작품 퍼포먼스 '추억 정원' ▲대동놀이 ▲추억의 고고 나이트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개막식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쇼를 시작으로 코요테·인순이 등 유명 가수들이 성년을 맞은 충장 축제 축하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동안 충장로 일대에서는 조선대 미술대 재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설치 작품 퍼포먼스 '추억 정원'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시민들이 준비해온 양초를 설치미술 작품 위에 쌓아 올리는 식으로 금남로 거리 전체를 '추억 화폭'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함께 펼쳐지는 대동놀이 행사에서는 동구 13개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줄다리기와 박터트리기 등 추억 속 놀이가 펼쳐진다.
또 은퇴한 전국구 음악 다방 디스크자키(DJ)들이 현역시절 실력을 뽐내는 '추억의 고고 나이트' 행사와 함께 거리 결혼식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꽃 거리 퍼레이드에는 동구 13개동 주민들이 참여해 추억을 상징하는 기념물을 들고 행진에 나선다. 퍼레이드 말미에는 기념물을 태우는 의식을 벌이며 공동체 회복을 기원한다.
축제에는 추억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바탕으로 매년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태욱 총감독은 "옛 시간을 단순히 회상하거나 재현하는 모습들을 피하고 광주만이 품고 있는 추억을 재해석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택 동구청장도 "대동정신을 전승하고 시대와 세대, 국경을 초월하는 광주다운 축제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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