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이상 죽고 600명 넘게 부상…러 집속탄 광범위 사용 우려
美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제공 발표…장기적 위험에 금지론 ↑
보고서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집속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2022년이 집속탄 사용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 공격은 크라마토르스크 마을 철도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53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시리아와 중동의 다른 전쟁 피해 국가들에서는 치열한 전투는 식었지만 폭발 잔재물로 매년 수십명이 죽거나 불구가 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지난 7월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제공을 발표한 이후 집속탄으로 인해 민간인들에게 가해지는 장기적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집속탄 공격이나 잔해로 15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새로운 집속탄 공격이 없었던 이라크에서도 1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예멘도 새로운 집속탄 공격은 없었지만 잔재물 폭발로 5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집속탄의 일부 유형은 금속 공을 닮아 아이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집속탄을 가지고 놀려다 피해를 입고 있다.
약 124개국이 집속탄을 금지하는 유엔 협약에 가입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시리아는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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