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주장이 나왔다.

전라북도의회 박용근 의원(더불어민주당·장수)은 5일 열린 제4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북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다문화가정과 학생, 외국 주민을 전북의 교육과 경제를 살리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한 축이다”며 “사회 통합적 관점에서 더 포용적이며 선제적인 다문화 정책 수립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지원정책의 하나로 전북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의 연도별 교육통계자료에서 전체 학생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다문화 학생 수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3년 이후 다문화 학생은 매년 1만 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고 올해에는 전체 학생 대비 3.1%인 18만 1178명이다.

박용근 의원은 “전라북도 올해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 전체 학생 20만 2113명중 다문화 학생 8664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다문화 학생에 대해 세밀하고 적극적인 교육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게 공교육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전북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문화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다문화 친화적인 전북을 만들기 위해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다문화 교육과 사회적 지원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용근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청서앞마당에서 진행된 ‘새만금 예산 복원’ 촉구 삭발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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