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전라북도로 떠넘기며 새만금 백지화 조장
새만금 기반시설 부처반영 6626억원 가운데 5147억원 삭감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예산삭감은 전북 죽이기"라며 정치공세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북도로 떠넘기고 있으며, 여론몰이로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 백지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잼버리 이후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사업의 부처반영액 6626억원 가운데 78%인 5147억원이나 삭감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빅 픽처(big picture)를 짜달라며 새만금 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해 새만금 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1991년 착공 이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에 공항·철도·항만 등 트라이포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매우 중요한 시점인데도 불구 새만금을 폄훼하고 내년 출범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까지 들먹이며 도민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시의장 "정부가 새만금과 전북을 죽이기에만 급급하다면, 군산시민을 포함 전북도민은 용납하지 않고 단결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 일동은 ▲180만 전북도민의 희망과 꿈을 가꾸는 땅인 새만금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멈춰라 ▲정부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철회하고,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살려내라 ▲지역 간 정치적인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고,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상생 방안을 제시하라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신공항 조기 착공 등 대통령의 전북 대선 공약을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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