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킹크랩 16인분' 먹방에 갑론을박…민감 VS 애국

기사등록 2023/09/03 21:53:05 최종수정 2023/09/04 05:01:05
[서울=뉴시스] 쯔양. (사진 = 유튜브 캡처) 2023.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유명 먹방 유튜버가 '수산물 먹방'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구독자 867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산시장이 초토화 됐습니다. 가락시장 킹크랩 8kg 먹방' 영상을 게재했다.

쯔양은 해당 영상에서 가락시장을 찾아 각각 4.6㎏와 3.1㎏짜리 킹크랩 두 마리와 가리비 500g어치를 샀다. 이들 양은 16인분 어치라고 했다.

"제가 본 킹크랩 중 제일 큰 것 같다"면서도 쯔양은 찜을 찐 이 두 마리를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가리비와 서비스 전복까지 먹고 여기에 라면 2개로 입을 헹궜다. 킹크랩 레드·브라운을 한 마리씩 먹은 쯔양은 "사실 원래 레드가 비싸고 맛있는데, 브라운도 크게 (맛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번 영상은 쯔양이 지난달 25일 새우장·연어장 먹방 영상에 이어 올린 것이라 주목 받았다. 민감한 시점에 수산물 먹방을 한 것과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로의 후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댓글창에 갑론을박이 따랐다.

일부 누리꾼은 민감한 시점이라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반면 위축될 수 있는 국내 수산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애국 먹방'이라며 응원을 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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