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전부터 IAEA 성명, 모니터링 결과 등 적극 홍보
현지 게시물에 '일본 지지한다'는 우호적 의견 올라오기도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지금까지 문화 활동이나 일본 국내의 명소나 미식 정보 등을 중심으로 일본의 매력을 전달하는데 치중했다.
그러나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와 관영언론이 "핵오염수 방출은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기중심적 행위"라는 등의 주장을 반복하자, 반일정서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주중일본대사관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방출 시작 하루 전인 지난 달 23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성명과 방출 후 주변 해역 모니터링(감시) 결과 등 객관적인 정보 투고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중국어로 적극적으로 전달하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중국 정부의 선전에 맞서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이 자국에서 운용하는 여러 원자력발전소가 2021년 일본 오염수 해양방출 연간 예정량과 비교해 최대 약 10배의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를 방출하고 있음을 나타낸 게시물은 8월30일 기준으로 조회수가 864만건에 달해, 통상 게시물에 비해 약 80배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정보발신을 강화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게시물에는 '일본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게재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을 계속하고 있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가 국제기구의 기준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끈기 있게 발신해 나갈 것"이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