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31일 강서구 대저동에서 사상구 삼락동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횡단 '하저터널(관로)'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저터널은 쉴드 TBM 공법(강재원통형 굴삭기계를 이용해 땅을 파며 터널을 만드는 공법)으로 지어졌으며 2019년 10월 착공 이후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됐다.
직경(외경)은 3400mm, 길이 810m로 터널 내부에 직경 2200mm, 길이 1364m의 상수도관이 통과할 수 있다.
본부는 강서낙동강교와 나란히 설치된 낙동강 횡단수관교를 통해 부산시 전체 수돗물의 50% 이상을 공급해왔으나, 1985년 준공된 수관교의 노후화와 교량 구조의 한계로 지진 및 풍수해에 취약하다고 판단해 이번 하저터널을 건설하게 됐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하저터널은 부산시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진이나 홍수에도 안전한 구조로 설계돼 대규모 재난 시에도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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