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안동, 영주, 의성에서 4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34분께 의성군 단북면 양곡천에서 제방 3m 정도가 유출돼 면사무소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중장비와 포대를 이용해 복구 중이다.
앞서 오전 9시19분께는 안동시 옥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8시43분께는 의성군 구천면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펌프를 활용해 5톤의 물을 뺏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뒤이어 사고 차량 앞뒤에 있던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로 40대 카니발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수량이 60㎜ 이상, 12시간 동안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오전 11시 기준 의성 단북 107.5㎜, 안동 하회 100㎜, 예천 87.5㎜, 영주 부석 77.5㎜, 김천 77㎜, 대구 36.2㎜ 등을 기록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31일까지 대구와 경북 50~120㎜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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