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육참 공관 등 방문 사실 없어"…김어준은 불송치(종합)

기사등록 2023/08/29 17:58:16 최종수정 2023/08/29 20:40:04

"김어준씨는 인터뷰로만 진행해"

이번주 8명 중 6명을 송치 예정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9일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와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술인 천공이 지난 4월19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걷는 모습. 2023.04.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천공 용산 대통령실 관저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을 천공이 다녀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와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천공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 등 6명이 허위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고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 이들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등 혐의로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어준씨와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기자 등 2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어준씨의 경우는 인터뷰 형식으로만 진행을 했고, (해당 기자는) 서적의 내용을 단순히 기재하는 정도에 불과했다"며 불송치 이유를 밝혔다.
 
'천공 의혹'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2022년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처음 불거졌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를 통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3월 한 달 치 육군참모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를 전수 조사한 결과 "천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과 김씨,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기자 등을 각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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