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맥, 상반기 제일 많이 팔려…갤럭시는 5~9위

기사등록 2023/08/29 09:45:31

아이폰14 프로 맥스, 2640만대 출하…1~4위 모두 아이폰

삼성전자는 5위 갤럭시 A14 최고 순위…출하량 1240만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애플의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아이폰14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2022.10.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맥스'였다. 애플이 판매량 1~4위를 싹쓸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A14'를 비롯해 5~9위를 차지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니아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올해 상반기 2650만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고가가 1099~1599달러에 달하는 고가 프리미엄폰의 인기가 가장 많았던 셈이다.

프로 맥스보다 하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같은 기간 2100만대가 출하되며 2위에 올랐다. 3~4위도 아이폰14(1650만대)와 아이폰13(1550만대) 일반 모델이었다. 4년 전 출시된 아이폰11(690만대)가 출하량 탑10의 말석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상반기 가장 많이 출하된 것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14다. 갤럭시 A14는 1240만대가 출하되며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23 울트라(960만대)가 6위에 올랐고, 갤럭시 A14 5G(900만대), 갤럭시 A54 5G(880만대), 갤럭시 A34 5G(710만대)가 7~9위로 뒤를 이었다.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탑10. (사진=옴디아)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은 플래그십폰, 삼성전자는 보급형폰의 출하량이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올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강세가 보다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아이폰13이 3370만대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애플은 2위 아이폰13 프로 맥스(2300만대), 4위 아이폰13 프로(1480만대), 5위 아이폰11(1170만대) 등 총 4개 제품을 탑10에 올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3위 갤럭시 A13(1620만대), 6위 갤럭시 S22 울트라(980만대), 7위 갤럭시 A12(950만대), 8위 갤럭시 A03 코어(770만대)로 애플과 같은 4개 제품이 탑10에 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 외에도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1과 레드미 9A가 9~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출하량 탑10 제품이 모두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으로만 채워졌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옴디아는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중저가 모델에서 프리미엄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고가의 아이폰이 초강세를 보인 만큼 하반기에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옴디아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출하량은 프리미엄폰에 대한 탄탄한 수요로 인해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아이폰 전체 출하량은 일반, 플러스 모델에 대한 수요 약화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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