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 나오지 마" 격분해 불지른 60대 검거

기사등록 2023/08/29 08:05:55 최종수정 2023/08/29 09:54:05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9일 자정 12시 40분께 동구 한수동 한 인력사무소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사진 =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2023.08.29. photo@newi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인력사무소를 나오지 말란 말에 사무실에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동구 산수동 한 인력사무소 소재 건물에 신나를 이용해 불을 붙인 혐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변 주민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건물 133㎡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214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더이상 일하러 나오지 말라'는 인력사무소 대표의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에 나서 오전 2시 40분께 북구 두암동 한 공원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하는 동시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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