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급증-바그너 배치에 안보 불안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공동 대응"
CNN에 따르면 마리아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내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다시 증가하는 (난민) 이주 압박에 대처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준군사조직(PMC)인 바그너(바그네르) 그룹 용병 수천 명이 접경 지역에 주둔하면서 새로운 긴장 요인이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경 지역 안정을 위해 벨라루스에 바그너 그룹을 즉각 철수하고, 접경 지역에 모이고 있던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카민스키 장관은 회견 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국경인지를 막론하고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동 대응하고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사람들과 화물을 포함해 지금까지 열어 놨던 모든 국경 통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는 이달 초 국경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로 병력 1만 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4일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바그너 그룹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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