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명지전문대와 통합…대학 전면 개편 시도
"논술전형 없어…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 안 해"
명지대학교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967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전형) 등이 있으며, 실기 및 실적 위주로 선발하는 실기·실적(실기우수자전형)과 실기·실적(특기자전형), 특별한 자격요건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으로 진행된다.
명지대 수시모집에는 논술 전형이 없으며,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 성적과 면접전형으로 진행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성적전형'과 학생부(교과) 성적과 면접평가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 성적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 일괄전형으로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와 학생부교과(특성화고교전형)이 있으며,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교과(기회균형전형) ▲학생부교과(성인학습자전형) ▲학생부교과(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 ▲학생부교과(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고교별 추천 인원은 20명으로, 지원자는 재학 중 또는 졸업한 고교와 반드시 사전협의 후 접수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 간 성적의 편차가 크지 않아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높은 편이다. 면접 고사는 면접 기초자료·모집단위별 공통 질문 문항 기반으로 약 5분 간 진행되며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전형은 개인 활동 미반영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서류형'과 단계별 전형으로 서류·면접평가를 시행하는 '학생부종합 면접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은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전형) ▲학생부종합(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학생부종합(농어촌학생전형)이 있으며,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전형), 학생부종합(크리스천리더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1단계 서류 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시행한 후 1단계 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 내 영재·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개인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의 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돼 학생의 교과선택 이수 현황을 비롯한 교과학습발달상황 및 교과활동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통한 전문 기술 인력 공급
명지대는 지난 6월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 교육부·산업통산자원부(KIAT)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됐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설한 사업이다.
또 반도체 특성화를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 방법을 채택하고, 집중학기제·표준현장실습학기제·산학프로젝트학기제 등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손잡고 1년간 융합캡스톤디자인을 수행한 학생이 기업에서 표준학기제현장실습을 진행하는 등 실무 및 취업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인재 양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구조의 가상캠퍼스' 설계
명지대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인재 양성과 연계한 가상캠퍼스 구축' 사업을 통해 실감미디어 인재들을 배양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의 가상캠퍼스를 설계하는 데 진력해 왔다.
올해 초에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실험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인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개소해 ▲버추얼 스튜디오 ▲모션캡쳐 체험존 ▲교육실습실 ▲회의 공간 등을 마련했다. 재학생들은 해당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을 받게 된다.
◆사회가 요구하는 직업 역량 갖춘 전문인 육성
명지대는 2016년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해 총 8개 학과(창의융합인재학부,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심리치료학과, 미래융합경영학과, 멀티디자인학과,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성인학습자전형(등록금 30%)과 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등록금 50%) 등 다양한 장학제도 ▲주2일수업제 ▲미래학습진로센터 ▲평생지도교수제도를 통한 1:1진로 및 취업 상담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교과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성인학습자를 지원하고 있다.
◆ 명지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 준비
명지대학교는 명지전문대와 통합하고 개교 이래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캠퍼스를 AI·소프트웨어 특성화 캠퍼스로, 자연캠퍼스를 반도체 특성화 캠퍼스로 개편해 통합 명지대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은 "단순히 물리적 통합이 아닌, 미래 산업변화와 사회수요에 맞게 대학을 전면 개편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바, 명지대학교와 함께 성장할 예비 명지인을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명지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며, 실기고사는 9월 26일과 10월 11일, 면접 평가는 10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각 전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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