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김구 선생' AI로 복원한다…정부 사업 총괄

기사등록 2023/08/28 09:04:46

국가보훈부 '보훈인물 디지털 휴먼 복원 사업' 선정

디지털 휴먼을 통한 독립 운동 역사의 재현

아크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국가보훈부에서 주관하는 ‘보훈인물 AI 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립 운동의 영웅인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관련 주요 사료를 바탕으로 AI를 탑재한 디지털 휴먼 구축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현실적이고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 기념일 행사나 역사 교육 콘텐츠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수어 인식 기능 탑재를 통해 폭넓은 대국민 역사 소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크릴은 본 사업의 총괄을 맡게 되며, 비브스튜디오스는 디지털 휴먼의 시각화를, 레벨나인은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오프라인 기념관에 설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3명의 독립운동가를 디지털 휴먼으로 복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보훈인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100명 이상의 역사 인물이 복원된다고 가정할 때, 고난도의 AI 단위 기술을 완벽하게 자동화된 방식으로 제어하지 못하면 결국 운영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전용 AI 플랫폼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아크릴의 주력 제품인 '조나단'을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조나단은 누구나 쉽고 효율적인 AI 개발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MLOps 플랫폼으로 데이터 저장부터 가공, 모델 훈련, 평가, 배포까지 AI 서비스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운영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 탑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외진 대표는 "프라이빗 LLM에 특화된 MLOps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아크릴의 기술력을 보훈부에서 인정해 주셔서 대단히 기쁘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훈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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